직접 사용해본 후 남기는 100일~6개월 아기 장난감 리뷰를 신생아로 키우면서 내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소근육 장난감을 과연 얼마나 넣을까였다. 마음 같아서는 브랜드, 종류별로 다 사놓고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었지만 24평짜리 집에 놀이 아이템만으로 채울 수는 없다. 심사숙고해야 했다. 우선 장난감 대여 기회를 이용해 보자
상당히 많은 육아 아이템을 투입해 당근으로 처분했다. 아무리 인기 장난감이라고 해도 우리 아기는 전혀 관심도 없던 것도 있었고, 인기가 전혀 없는데 우리 아이만 신나게 논 것도 있다. 애파리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팁을 하나 주면 새것을 무조건 사기보다는 집 근처 육아종합지원센터나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해 대여해보자. 부피가 큰 것은 특히 함부로 집에 들이는 것에 신중하다. 장난감 대여를 2주간 해보면 답이 나온다. 우리 애가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실제로 사용해보고 만족한 장난감
1. 졸리 아기 천 책
맘카페는 정말 지갑을 여는 데 일등공신이야. 핫딜방 알림을 꺼두지 않으면 ㅠㅠ 댓글이 마구 달리면 홀린 듯 품절될까봐 빠르게 결제까지 해버린다. 그렇게 사게 된 천책. 응? 그래도 의외로 좋네 ㅋㅋㅋㅋ
소재도 천이기 때문에 깨끗이 세탁하면 구강기 아기가 놀기에 안전하다. 알록달록한 색이 시각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며 바스락 소리가 나 청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10개월인 지금도 가끔 쥐어주면 여기저기 만져보고 손가락으로 눌러 촉감놀이를 하기도 한다. 1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사서 본전을 챙기는 중! 100일 된 아기 장난감부터 5개월 정도까지 가장 재미있게 놀았다.2. 어스본 사운드북
친구가 집들이에 와서 사줬는데 의외로 흥미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어디서 나는 소리였지?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점점 손가락을 가져간다. 동물의 울음소리가 사실적이어서 좀 무서웠다
요즘도 놀고 있지만 지금은 페이지를 넘기면 마음대로 사운드 버튼을 찾아 누른다. 많이 컸지… 건전지가 나갔는지 소리가 이상한데, 동그란 건전지가 집에 없어서 사러 다이소에 가자. 3개월~6개월 사이에 놀기 좋았던 3. 블루래빗 코코마마
블루래빗 코코맘 장난감 만든 사람은 솔직히 상 줘야 돼. 조카들이 6살, 8살인데 누나는 뭔지 모르겠더라. 아마 나온 지 얼마 안 됐을 거야. 빠른 시간 내에 국민 장난감이 될 정도로 효도 필수 육아 아이템이다. 시끄러워도 들리는데 어떡하지? 토미 타임 때도 고개 드는 연습하기 쉬웠고, 지금은 직접 작동 버튼을 누르고 노래가 나오면 박수치며 춤을 춰.생후 30일부터 사용해도 된다. 300일이 넘은 지금도 최애템 중 하나. 4. 런닝테이블
장난감 도서관에서 2주 동안 대여해 왔는데 사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4개월 된 아기 장난감을 자주 가지고 놀았다. 테이블이라고 혼자 앉는 아기가 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누워서 놀 수 있도록 변형이 가능하다. 편하게 누워서 두 손만 위로 들면 된다. 도형놀이, 태엽돌리기 등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동작이 많아 좋았다.
발을 떼면 테이블만 바닥에 놓고 엎드려 놀 수 있다. 3개월 동안 아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고 지금은 다른 러닝 테이블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즐기고 있다. 굿! 5. 하베브릭스 변신큐브
변신 큐브는 7개월부터 놀았지만 사실 아쉬워서 목록에 추가했다. 물려받은 게 있었는데 정육각 큐브 모양이라 4~5개월 된 아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엔 이른 게 아닐까 싶어 꺼내주지 않았다. 협찬을 받고 7편을 가지고 놀게 해줬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는 것 아닌가 ㅠㅠ 게다가 분해해서 바닥에 쫙 펴놓고 놀 수 있어서 타미타임 때부터 놀게 해줘도 좋았다. 아쉽다!!! 6. 아마존을 쏴서권장 사용연령은 목과 허리를 지탱할 수 있는 6개월 후지만 나는 4개월부터 소서를 꺼내줬다. 엄마한테 딱 맞는 시기라 하루 종일 안고 있기 힘들었는데 쏴서 태워주니까 나 안 찾고 재미있게 노는 거 아니야? 덕분에 젖병 설거지와 화장실도 편하게 다녀왔다. 엄마의 개인 시간을 벌어주는 소중한 육아 아이템. 부피가 커서 아쉽다 ㅠㅠ 7.점퍼 루아마존 컵받침과 마찬가지로 부피가 큰 점퍼루. 물려받은 개구리 점퍼루를 태워 디즈니 니모 점퍼루로 바꿔줬다. 처음에는 어떻게 노는지 몰라 멍하니 서 있다가 점프 맛을 보고 아래층에서 층간소음이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신나게 달린다. 중요한 것은 조금 까치발 정도로 높이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기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워터매트를 깔아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5개월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다. 요즘은 자주가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태워주는 중.8. 병풍책제품을 제공받고 조금 늦게 들어왔다. 이것도 아쉬우니까 추가! 목을 가눌 때, 앞에 병풍책을 세워놓고 연습시켜주는 리뷰를 보고 빨리 쓸걸… 아이는 점점 커지고, 그때그때 놀 수 있는 장난감은 한정적이니까, 부지런히 넣었다 뺐다,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요즘은 동물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 색놀이를 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간혹 잡고 일어나 뒤로 꼬이는 경우가 있어 양 끝을 어딘가에 끼우거나 고정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오늘은 100일부터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 아기가 재미있게 놀고 관심 있던 아이템들을 나열해봤다. 이 밖에도 튤립 사운드북도 후보에 있었는데, 이왕이면 부피가 커서 사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크기가 큰 아이템을 포함해봤다. 아직 활동성이 크지 않은 시기의 아기라 가만히 앉아서 혹은 누워서 노는 장난감이 대부분이었다. 무엇을 선택할지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끝으로 뿅!